알타이는 산의 이름이다. 동시에 산맥이름이며 그 주변 지역의 이름이다. 중앙아시아 내륙지방의 고원지대에 알타이 산이 솟아 있고 알타이 산맥이 동서로 흐른다.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카자흐인, 퉁구스인, 브리야트인, 에벤키인, 야쿠트인, 몽골인 등이 넓은 의미의 알타이족들이다. 이들의 각종 언어는 모두 알타이어족에 속하며 한국어와 일본어와도 깊은 친연관계에 있다.
알타이 문화권에서는 영특한 새로서 까마귀가 숭상되며, 씨족의 조상이나 최초의 왕이 탄생하는 장소가 신령스러운 나무 밑이라는 것 같은 내용은 고구려 고분벽화의 삼족오나, 계림에서 발견되는 김알지 설화와 같은 것이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은 명언이다. 한국 토착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문화유산으로는 농경문화의 상징으로 고인돌이 있고, 북아시아인들의 경천사상을 상징하는 솟대가 있다. 한국에 수만 개나 남아있는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중에 나타난 남아시아 지역의 벼농사 기술자들 사회의 매장 풍속이다. 반면에 솟대는 알타이, 야쿠티아, 바이칼, 몽골지역 사람들의 신조사상이 그 뿌리이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한국인의 경제 방식은 남아시아적인 농경 생활이었다. 그러나 정신세계는 북아시아적인 경천사상이 지배해왔다.
솟대위에 앉은 새는 지상의 인간들이 하늘에 계신 절대자를 향해 기복행위를 할 때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 그래서 단오제 때 솟대를 세우고 솟대 위에 새를 깎아 앉힌다. 새가 인간의 소원을 하늘에 전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신조사상이 퍼져 있는 알타이 문화권 전역에서 고루 발견된다. 카자흐족, 퉁구스족, 위그르족, 브리야트족, 몽골족, 그 밖에 한국, 일본의 민속이나 역사에서 위대한 인물의 탄생과 죽음에는 반드시 새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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