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

비극론, 인간론 (칼 야스퍼스)

엔젤트럼펫 2007. 2. 8. 15:00

인간은 현 존재로서 남김없이 인식되지 않고 자기의 본성을 자유롭게 결단하는 존재이다. 곧 인간은 정신이며 본래적인 인간의 상황은 정신적 상황인 것이다.

 

'프랑스 혁명'은 인간의 역사에 있어서 선례가 없는 사건이었다. 인간은 이성의 원리를 바탕으로 자기의 운명 자체를 개척해 나갈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탁월한 유럽 사람들은 이에 대해 열광적인 갈채를 보냈다.

 

의식을 가진 모든 현존재는 자기자신에 대한 지식에 의해 움직여지고, 모든 신념이나 지식은 이와 같이 아는 주체를 변화시키며 이러한 변화를 하고 나서는 주체는 자신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자기의 세계 안에서 찾지 않으면 안되며, 따라서 주체는 존재와 의식이 분리되어 있고 이러한 분리는 항상 다른 형태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쉬임없이 이것으로부터 저것으로 유동하고 있다. 이것이 인간 역사의 과정인 것이다. 이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가 하는 것이 헤겔에 의해 이제까지 아무도 다시 도달하지 못한 다양성과 깊이를 갖고 표현되었다.

 

인간은 언제나 인간이 자기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이상의 것이다. 인간은 일회적인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과정이다. 존속하는 것으로서 확인되어야 할 현 존재일 뿐 아니라, 여기에는 자유에 의한 가능성이 있고, 이 자유를 바탕으로 해서 인간은 스스로 무엇이 될 것인가를 스스로의 사실적 행위에 의해 결정하는 것이다.

 

철학은 수단이 아니며, 특히 마술은 아니며 실현되어가는 의식이다.

철학한다는 것은 사고하는 것이며, 사고는 그것에 의해서 또는 그 자체로서 내가 나 자신으로서 활동하고 있음을 뜻한다.

철학적 사색은 지식의 객관적 타당성으로서가 아니라 이 세계 내에서의 존재의식으로서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