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

역사의 종말 (프랜시스 후쿠야마)

엔젤트럼펫 2007. 4. 25. 11:56

자유민주주의는 "가슴이 없는 인간" 즉, 욕망과 이성만으로 만들어진 패기가 부족한 인간, 장기적인 사리사욕의 이해타산을 통해서 너저분한 욕구를 계속해서 채워 나가는 데에만 눈치가 빠른 인간을 낳은 것이다. 이 최후의 인간은 타인보다 훌륭한 존재로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따위는 털끝만큼도 갖고 있지 않으며, 그와 같은 욕망없이 인간은 어떠한 미덕이나 업적도 이룰 수 없다. 자신의 행복에 만족하고 하찮은 욕망을 뛰어넘을 수 없는 자신에게 아무런 수치심도 느끼지 않는 최후의 인간은 요컨대 인간이기를 포기한 존재인 것이다.

"단순히 인간답다는 것만으로 모두에게 인정받는다면 거기에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 최후의 인간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 자기 개인의 건강과 안전에만 눈을 돌린다.

 

* 인간의 만족은 행복과는 반대로 목표 그 자체로부터가 아니고 그것을 지향하여 투쟁과 노동을 거듭해가는 과정에서 생긴다.

 

* 최후의 인간의 인생이란 육체적 안전과 물질적 풍요이다

 

* 어느 정도의 '우월욕망'은 생활 그 자체에 있어서 결여할 수 없는 전제조건이다 - 니체

타인보다도 우수하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인간이 한 사람도 없고, 그러한 욕망의 본질적인 건전함과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문명에서는 예술도 문학도 음악도 학문도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 플라톤에게 '패기'란 혼의 세가지 부분 중 하나였는데 니체에게는 그것은 오히려 인간의 전체가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