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

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적 이해 (이진우 역)

엔젤트럼펫 2007. 5. 23. 11:17

포스트모더니즘은 "현대이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후기 현대"에 나타나고 있는 탈현대적 현상들에 관한 사상적 포착을 뜻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현대성을 절대화하는데 기여하였던 현대의 사상적 내용을 배척하고, 역사적으로 규정된 유한한 존재로서 인간의 자기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계몽주의 사상을 수용한다

 

이성은 모든 인간에게 평등하게 주어져 있지만 스스로 계발하지 않기 때문에 성숙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계몽주의 사상은 결국 인간 이성과 이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에 대한 절대적 믿음을 산출한다.

인간의 유한성과 사회의 다원성이라는 토대위에 세우기 위해.... 인간의 본성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미메시스(Mimesis) 모사, 모방, 히스테리성

 

<계몽주의> 막스호르크하이머, 테오도르 아도르노 신화가 살아있지 않은 것을 살아 있는 것과 동일화 하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살아 있는 것을 살아있지 않은 것과 동일화하는 계몽주의의 행로를 규정한다. 계몽주의는 철저해진 신화적 불안이다. 계몽주의의 마지막 산물인 실증주의의 순수 내재성은 말하자면 보편적 타부에 다름 아니다.

 

<위르겐 하버마스>

자신의 고전성을 스스로 창조하는 것은 바로 현대성 자체이다

"새로운 것"에 의해 자주 받는 주관적 심정이 없다면 어떠한 객관적 현대도 결정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방가드적 예술은 일상생활의 가치관에 침투하여 생활세계를 현대주의의 성향으로 감염시킨다.

이 현대주의는 바로 무제한적 자기 실현의 원리, 진정한 자기 경험에 대한 요구, 지나치게 자극된 감수성의 주관주의가 지배하도록 만든 위대한 유혹자이다.

 

<장 프랑스아 료타로>

절충적 작품에 대한 대중을 만들어 내는 것은 쉬운 일이다. 예술은 저속한 작품으로 됨으로써 뒤죽박죽으로 애호가들을 지배하고 있는 혼란한 "취향"에 아양을 떤다. 예술가. 화랑주인, 비판가와 청중은 순수한 자의성에 탐닉한다. 이완의 시대인 것이다.

 

예술가적, 문학적 탐구는 이중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문화정책"에 의해,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예술시장과 책시장을 통해 위협을 받고 있다.

 

사유할 수는 있지만 보이게 하거나 가시화할 수 없는 그 어떤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가시화 하는 것, 바로 이것이 현대회화가 내건 핵심이다.

 

<자크 데리다>

공공성에 의한 유혹뿐만 아니라 사적인 것의 무력함을 인식해야만 한다. 말하기 이전에 인간은 우선 존재로 하여금 자신에게 다시 말을 걸도록 해야 하는데, 이러한 요청을 받아 들이면 말할 것이 조금밖에 또는 거의 없다는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단지 그렇게 해서 단어에게는 그의 고귀함이 그리고 인간에게는 존재의 진리 안에 거주할 수 있는 거처가 다시 부여된다.

"열어놓음"을 향한 지속적인 해명은 폐쇄의 자폐성으로 빠져 들어갈 위험이 있다.

 

<미셀푸코>

아마 오늘날의 표절은 우리가 어떠한 존재인가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를 거부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러한 종류의 정치적 "이중구속"을 제거하기 위해서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내고 구축해야 할 것이다. 이 이중구속은 현대의 권력구조가 가지고 있는 개별화와 전체화의 동시성이다.

 

<하인리히 클로츠>

건축은 직접적으로 삶과 연관되어 있고 어떠한 다른 예술장르보다 더 강하게 유용성이라는 이해관계에 얽혀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기능주의의 지배아래 허구의 요소들을 건축에서 완전히 몰아내어 남은 것은 건축기술 뿐이었다.

고딕성당을 최초로 건축한 수도원장 주거는 그것이야말로 지상 위에 있는 하늘나라의 모형이며 신의 빛이 우리 현실에 다시 비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오늘날과 같이 기능주의가 판치는 조건에서는 그러한 고딕성당이 결코 생겨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진우>

서양의 합리화 과정이 전통문화를 탈 가치화 함으로써 생활세계의 빈곤화를 야기하였다는 것이다.

하버마스에 의하면 분화된 문화영역에서 독립적으로 발전된 잠재력이 생활세계를 이성적으로 형성하는데 기여하지 못하고, 오히려 과학과 기술의 영역에 고유한 도구적 합리성이 생활세계를 식민지화하였다는 것이다.

 

서양합리주의는 베버가 상징적으로 그리고 있듯이 "정신없는 전문인과 가슴없는 향락인"이라는 "마지막 인간"을 산출한 것이다.

 

동양합리주의는 주체와 객체의 구별을 내면적인 경험을 통해 지양한다. 자아 동일성은 자신을 반성적 사유를 통해 객관화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아와 비자아의 동일화 과정을 통해 세계 - 내 - 존재로서의 자기 동일성이 확인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