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

인간이란 무엇인가 (에른스트 캇 시러)

엔젤트럼펫 2007. 4. 27. 11:43

* 무한한 우주는 인간 이성에 대하여 제한을 설정하지 않는다. 도리어 그것은 인간 이성에 대한 커다란 자극이다. 인간의 예지는 그 여러가지 힘을 무한한 우주에 의하여 헤아림으로써 그 자신의 무한을 알게 된다.

 

* 인간은 이제 다시는 한갓 물리적인 우주에 살지 않고, 상징적인 우주에서 산다. 언어, 신화, 예술 및 종교는 이 우주를 이루고 있는 것들이다.

 

* 한없이 많고 또 가지각색으로 다른 신화적 심상, 종교적 교리, 언어 형태, 예술작품 속에서 철학적 사고는 이 모든 창작물이 그것에 의하여 한데 결합되어 있는 하나의 일반적 기능의 통일을 밝힌다. 신화, 종교, 예술, 언어, 심지어 과학까지도 이제 하나의 공통되는 뿌리에서 뻗어 나온 여러 지엽으로 생각되게 되는 바, 철학의 임무는 이 뿌리를 뚜렷이 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예술은 우리에게 사물의 형상에 대한 직관을 준다. 그러나 이것도 결코 우리가 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어떤 것의 단순한 반복이 아니다. 그것은 참되고 순수한 발견이다. 예술가는 과학자가 사실들 혹은 자연 법칙의 발견자인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 형상들의 발견자이다.

 

* 언어의 과정과 마찬가지로 예술적 과정도 대화적이고 변증법적 과정이다. 관객이라 하더라도 그저 수동적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예술작품이 나오게 된 창작 과정을 어느 정도 반복하고 재구성하는 일이 없이는 우리는 그 작품을 이해할 수 없다.

 

* 미의식은 형태들의 동적 생명에 대한 감수성이요, 또 이 생명은 거기 상응하는 우리들 자신 속의 동적 과정에 의하지 않고서는 파악될 수 없다.

 

* 예술은 우리에게 사물을 시각화할 것을 가르친다.

   현실의 보다 풍부하고 생기있고 보다 다채로운 심상을 주며 그 형태적 구조에 대한 보다 심원한 통찰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