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인간이 어떤 이론을 갖고 있는가 하는 것 보다도 그가 어떻게 실천하고, 어떠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가가 훨씬 더 중요한 것이다.
주체적인 인간은 자기 삶에 있어서 무엇이 절실하며, 그리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가를 명확히 구분한다.
혹은 무엇이 자기의 노력으로 실현가능하며, 무엇이 그렇지 못한가에 관해서 냉철하게 판단한다. 이러한 구분과 판단을 성립시키는 것은 자기와 이 세계의 존재를 그 근저에서 떠받치고 있는 궁극적인 진리에 대한 주도 면밀한 통찰이다.
스스로 자기 마음을 섬기는 사람은 눈앞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슬픔과 즐거움으로 흔들리지 않는다
<인간세편>
생명없는 질서보다도 생명있는 무질서를 사랑한다. 인식보다는 체험을, 이론보다는 실천을, 지식보다는 행위를 중시한다. 지인, 그에게 중요한 것은 살아 있음, 살고 있음, 바로 그것이다.
그는 자기의 힘으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구별하는 예지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가능한 것은 노력하지만, 불가능한 것 때문에 마음 상하지는 않는다. 그는 자기의 삶이 자기가 책임져야 하지만 알 수 없는 필연에 의해서 시작되었고, 또 자기가 책임져야만 하지만 알 수 없는 필연에 의해 끝난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 - 인간의 자유란 자기에게 주어진 필연에 자기가 따라가는 자유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현재가 삶이든 죽음이든, 혹은 가난이든 오욕이든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자기에게 주어진 현재일 따름이며, 이 현재를 성실히 살아 가는 것 말고 달리 자기의 삶은 없다는 점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현재를 현재로서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은 한 숨 짓는 일이 없다.
자기에게 주어진 현재를 자기에게 주어진 현재로 받아들이고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은 나날의 삶을 긍정한다.
'마음의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노자 도덕경과 왕필의 주(註) - 노자, 김학목 옮김 (0) | 2007.04.04 |
|---|---|
| 공자와 맹자의 철학사상 - 안길환 (0) | 2007.04.03 |
| 인간본성에 대하여 - 에드워드 윌슨 (0) | 2007.03.30 |
| 노자, 장자 (중국사상대계, 신화사) (0) | 2007.03.30 |
| 송명성리학 - 진래 (0) | 2007.03.29 |